카카오톡 PC버전 6월 출시…기업용 메신저 시장 폭풍전야

입력 2013-05-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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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PC버전 정식 서비스가 6월 중 출시예정인 가운데 기업용 메신저로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6월초로 예정된 카카오톡 PC버전 서비스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PC 메신저 업계간 대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는 3월부터 실시한 1만명의 베타테스터를 대상으로 한 시범서비스를 완료, 6월중 카카오톡 PC버전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톡 PC버전은 시범서비스 당시 21만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관심을 모았다. 국내 4000만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톡은 PC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이용자들은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 카카오톡 가입자 대부분이 PC버전을 함께 이용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PC 메신저 업계는 6월부터 피할수 없는 한판 대혈투를 앞두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PC 메신저 시장은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이 주도하고 있다. 과거 PC 메신저의 대표 주자였던 마이크로소프트의 MSN메신저가 지난달 8일을 기해 서비스를 종료했고, 다음의 마이피플, 네이버의 라인 등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PC 메신저도 주춤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카톡 PC버전이 정식 출시되면 PC 메신저 업계의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카카오톡 PC버전은 2개월여의 베타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 6월 중 정식 서비스 오픈을 위해 막바지 마무리 작업중이다.

이에따라 업무중 ’카톡’소리음과 함께 눈치를 보며 카톡을 이용해온 직장인들은 이제 업무용 PC를 통해 업무시간에도 부담없이 카톡을 즐길수 있게 됐다.

카카오측은 "PC버전은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는 층과 PC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친구목록, 채팅창, 읽음 뱃지 표시 등 모바일 카카오톡의 보조 기능에 집중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PC버전은 전국민 대다수가 가입자라는 점, 모바일과 PC의 메신저 연동이 가능한 점, 보안이 강화된 점 등을 앞세워 PC 메신저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고있다.

특히 카카오톡 PC버전은 보안 부분이 강화되면서 기업용 메신저로의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현재 베타서비스 중인 카카오톡 PC버전은 로그인 시 모바일로 카카오톡 PC버전에 접속했음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만일 자신이 로그인한 것이 아니라면 즉시 확인 및 대처가 가능하다.

또한 메신저 대화의 연동도 이뤄지기 때문에 PC의 대화내용또한 모바일로 즉시 확인할수 있어, 타 메신저에 비해 강점을 갖고있다.

기업들은 자사의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기 위해 보안을 중요시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카카오톡 PC버전은 이를 충족시킨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아직 베타서비스 기간 중 카카오톡 PC버전을 살펴보면 기업용 메신저로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업무용으로 이용할 경우 가장 중요시 되는 문서 파일의 전송이 지원되지 않는다.

현재 사진의 전송만 지원되고 있어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은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다. 기업용 메신저로 활용을 고려하지 않았지만 이번 정식서비스를 통해 선보이는 기능을 잘 활용한다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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