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실종 여대생 변사체 발견… 수사정보 '일베'에 게시?

입력 2013-05-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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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대생 실종 살해사건과 관련한 수사 정보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사이트에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정보의 게재는 경찰의 공식 브리핑이 있기 전이어서 사전에 정보가 어떻게 새나갔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전 0시12분께에는 일베 게시판에는 ‘속보’라는 제목을 달고 이번 사건의 개요가 게재됐다.

현재는 삭제된 이 게시물에는 ‘○○대학교 재학중인 여자가 만취상태로 택시 탔는데…’, ‘내일 아침쯤 기사화될 듯’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게시물은 정보의 출처를 대구 지역 경찰 수사반장의 지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을 맡은 대구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요즘에 ‘수사반장’이란 직함이 없다”며 “그날 유족이 경찰서로 와 사건 내용을 직접 전해 들었는데 당시 함께 있던 고인의 친구 등 여러 지인들 사이에서 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구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측은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관련 게시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며 “일간베스트 측에 해당 게시물에 대한 삭제를 요청한 적이 없으며 그와 관련해 별도로 수사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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