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미래 창조형 인재]기업들, 신입사원 육성도 공 들이기

입력 2013-05-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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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해마다 ‘CEO와 대화’ 마련… 현대차, 입사 3년 후 해외 연수

기업들은 인재를 선발한 뒤 각 기업이 필요한 맞춤형 인재로 특화시키는 과정을 실시하게 된다.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 신입사원을 회사와 직무에 적합한 인재로 만들기 위한 교육에 돌입하는 것이다.

대체로 조직문화부터 적응시키려는 기업들이 가장 많다. SK는 고유의 기업문화 및 경영이념, 경영기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SKMS(SK Management System) 교육부터 나선다. SK만의 경영철학과 경영 시스템을 신입사원이 배우고, 진정한 SK인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는 교육과정 중 신입사원과 최고경영자(CEO)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지난 1979년 최종현 선대 회장이 처음 실시한 이후 SK주식회사 최태원 회장 등 CEO들이 매년 거르지 않고 이어온 SK그룹 신입사원 연수 과정의 백미다.

올해는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013년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2시간여 동안 신입사원들에게 한마음, 한뜻의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자세를 강조했다.

현장 경험을 중요시하는 곳도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신입사원의 경우 입사 3년 후 1주일간 해외 현장 연수를 통해 글로벌 마인드와 도전정신을 함양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비관리자로서 안목을 키우고 실질적인 개선활동으로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LG상사 등 해외에 대다수의 영업장이 있는 경우도 신입사원들을 직접 현지에 보내 현장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업들은 신입사원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극대화시키는 교육 과정을 진행하기도 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올해 신입사원들이 홍대, 종로, 서울역 등 서울 도심에서 창작춤 플래시몹, 도전정신을 표현하는 카드섹션 등 독창적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U+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U+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LTE 시장을 선도할 인재를 육성할 목적으로, 창의적 사고를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된 특별교육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는 2010년 하반기부터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신입사원들이 고객과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면서 고객이 원하는 핵심가치가 무엇인지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업계 한 인사 관계자는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말처럼 신입사원의 교육은 나중에 관리자가 돼서도 바탕이 된다”며 “회사에 맞는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각 사의 특성에 맞는 차별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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