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강등권 대혼전...셀타 비고, 잔류 희망 살려

입력 2013-05-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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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 소속 박주영의 경기 장면(사진=AP/뉴시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시즌 막판 강등권 대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이미 바르셀로나가 독주 체제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단 한 경기만을 남겨놓은 현재까지 강등권 팀은 아직 단 한 팀도 확정되지 않았다.

27일 새벽(한국시각) 일제히 벌어진 37라운드에서 반전에 성공한 팀은 박주영의 소속팀 셀타 비고였다. 바야돌리드와의 원정경기에 나선 비고는 전후반 각각 카브랄과 이아고 아스파스가 한 골씩을 터뜨려 2-0으로 승리했다. 9승째(7무 21패)를 챙긴 비고는 이로써 최하위에서 18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잔류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박주영은 부상 여파로 교체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개팀이 경쟁하는 프리메라리가는 하위 3개팀이 다음 시즌 강등된다. 현재 비고는 승점 34점으로 레알 사라고사와 동점을 이루고 있지만 승자승에서 앞서 18위에 올라있다. 잔류권인 17위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승점 35점)와는 승점 1점 차이로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잔류가 가능해진 상황이다.

16위 오사수나는 승점 39점으로 이미 잔류가 확정된 반면 17위 데포르티보부터 20위 마요르카까지는 그 어느 팀도 잔류를 안심할 수 없다. 20위 마요르카 역시 가능성은 낮지만 승점 33점으로 앞선 세 팀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모두 패하고 홀로 승리한다면 17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다.

자력으로 잔류가 가능한 17위 데포르티보는 소시에다드와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소시에다드는 원정에서 약하지만 승리할 경우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바라볼 수 있어 쉽게 물러나지 않을 기세다. 비고는 에스파뇰과의 홈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이 경기에서 승리하고 데포르티보가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한다면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다.

반면 19위 사라고사는 상황이 복잡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일단 승리하고 데포르티보와 비고가 공히 비기거나 패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나마 사라고사는 마요르카에 비하면 상황이 낫다. 바야돌리드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마요르카는 무조건 승리를 한 뒤 나머지 세 팀의 경기 결과를 모두 지켜봐야 한다. 승리한다해도 비고와 사라고사가 비기거나 패해야 하고 데포르티보는 무조건 패해야만 마요르카는 잔류할 수 있다. 데포르티보가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고 마요르카는 승리할 경우 승점 36점으로 동률이지만 이 경우 마요르카는 데포르티보와의 시즌 상대전적에서 밀려 후순위로 밀려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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