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ㆍ벤츠ㆍ아우디, 독일 수입차 7월부터 더 싸진다

입력 2013-05-2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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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부터 유럽산 수입차에 대한 관세 1%대로 하락

독일산 수입차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부터 유럽산 수입차에 대한 관세가 1%대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유럽연합(EU)간의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라 1500cc 이상급 차량에 대한 관세는 현재 3.2%에서 오는 7월 1.6%로 낮아진다.

특히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등 독일차 업체들은 관세 인하에 맞춰 자동차 가격을 일정부분 인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례로 지난해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5.6%에서 3.2%로 낮아질 때 일부 업체들이 미리 가격을 내리기도 헀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7월 관세인하가 유럽산 차량의 강세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차는 2009년 수입차 시장이 1.1% 마이너스 성장할 때도 판매가 15.5% 증가했다. 이듬해인 2010년에는 56.6% 2011년 31.4% 2012년 24.9%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올 1~4월에도 유럽차 판매는 29.1% 늘어 수입차 시장의 평균 판매증가율 20.9%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지난달 한 달간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전달 등록보다 10.4% 증가한 1만332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24.9%, 전 월 대비로는 10.4% 증가한 사상 최고치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산 수입차들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세 인하로 인한 가격 하락까지 합세할 경우 유럽차 강세는 한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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