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우승한 바이에른,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 눈 앞

입력 2013-05-2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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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바이에른의 트레블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이에른은 올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28라운드만에 우승을 확정지었을 정도였다. 승점 91점으로 2위 도르트문트(66점)보다 무려 25점이나 승점이 앞섰다.

리그 우승에 이어 바이에른은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근 4시즌간의 챔피언스리그에서 세 번째 결승전에 진출한 바이에른은 앞선 두 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드디어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전신인 챔피언스컵 포함)을 들어올렸다.

이제 남은 것은 DFB 포칼(독일컵). 바이에른은 6월 2일 새벽 VfB 슈투트가르트와 포칼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여기서도 우승을 차지하면 바이에른은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사례가 되는 셈이다. 바이에른은 고비였던 8강전에서 도르트문트에 2-1로 승리했고 4강에서는 VfL 볼프스부르크에 6-1로 대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한편 올시즌을 12위로 마치며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길이 막혔던 슈투트가르트는 결승전 상대로 바이에른으로 정해짐에 따라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상태다. 바이에른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이다. 부담을 덜어낸 슈투트가르트인 만큼 오히려 좋은 경기를 펼칠 가능성도 있어 바이에른으로서는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한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역대 총 6팀이다. 1967년 셀틱 글래스고를 시작으로 1972년 아약스 암스테르담, 1988년 PSV 에인트호벤,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9년 바르셀로나 등이 차지했고 가장 최근에는 2010년 인터 밀란이 달성한 바 있다. 바이에른이 올시즌 트레블을 달성한다면 이 부분 7번째 팀으로 기록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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