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바이에른, 도르트문트 꺾고 역대 5번째 우승

입력 2013-05-26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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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결승골을 성공시킨 로벤(좌)(사진=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2-1로 꺾고 역대 5번째 챔피언스리그(전신인 챔피언스리컵 포함) 우승을 차지했다. 올시즌 포함 최근 4번의 시즌에서 세 번째 결승전 무대에 나선 바이에른은 아르옌 로벤의 결승골에 힘입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는 같은 4-2-3-1 전술로 대결했다. 바이에른은 마리오 만주키치를 원톱으로 기용했고 좌우에 프랑크 리베리와 로벤을, 중앙에 토마스 뮐러를 기용했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하비 마르티네스가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풀백은 왼쪽부터 다비드 알라바-제롬 보아텡-단테-필립 람이 자리했다.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였다.

도르트문트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원톱으로 야쿱 블라지코프스키와 케빈 그로스크로이츠가 좌우 공격에 포진했고 마르코 로이스가 중앙에 자리했다. 스벤 벤더와 일카이 귄도간은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풀백은 좌로부터 마르셀 슈멜처-마츠 훔멜스-네벤 수보티치-루카스 피스첵이 포진했다. 골키퍼는 로만 바이덴벨러.

전반전은 도르트문트의 분위기였다. 점유율에서는 43% : 57%로 밀렸지만 결정적인 슛을 더 많이 가져갔고 노이어의 선방이 없었다면 일찌감치 선제골을 기록할 수도 있었던 도르트문트였다. 도르트문트의 파상공세에 밀려 이렇다 할만한 공격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던 바이에른은 전반 중반 이후 서서히 공격력을 끌어올리며 도르트문트의 골 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역시 바이덴펠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 초반에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도르트문트가 점유율에서는 밀렸지만 날카로운 공격 장면을 만들어내며 바이에른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바이에른의 몫이었다. 후반 15분 왼쪽 돌파에 이은 문전으로의 크로스를 만주키치가 받아 선제골을 터뜨린 것. 하지만 도르트문트 역시 무너지지 않았다. 선제골 허용 이후 불과 8분 뒤 귄도간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린 것. 단테가 로이스에게 반칙을 범해 얻는 페널티킥을 귄도간이 성공시켰다.

1-1 동점으로 끝날 듯 보였던 경기는 정규시간 종료 1분 전 로벤의 결승골로 갈렸다. 로벤은 리베리의 도움을 받아 문전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고 침착하게 왼발로 골 문을 갈라 2-1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유프 하인케스 바이에른 감독은 역대 세 번째로 서로 다른 두 팀에서 우승을 차지한 감독에 이름을 올리게 됐고 바이에른은 역대 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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