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서'였다?...손호영이 쓴 불에 탄 편지, 유서 아닌 연서 추측

입력 2013-05-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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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연서

(뉴시스)
손호영의 차량에서 발견된 종이가 유서가 아닌 연서일 것이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가수 손호영은 지난 21일 자신의 차량에서 여자친구 윤 씨가 숨진 채 발견되자 장례식을 마친 뒤인 24일 새벽 4시35분께 윤 씨와 동일한 방법으로 자신의 카니발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해 충격을 안겼다.

한 매체는 자살을 시도한 손호영의 차량을 취재하던 중 불에 탄 종이조각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편지지 상단으로 보이는 종이 조각에는 “어제일로 생각을 참”, “…에게 무슨 …생긴걸까”, “…챙길까”, “가 변해간다는 건”, “이렇게”, “…하게 과거를”, “…랬다고 해도 나라면”, “같애 화도 낼꺼고”, “생각하겠지만”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었다.

해당 종이의 글씨는 손호영의 글씨체와 유사해 친필인 것으로 추정되며 내용으로 보아 유서보다는 연서일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손호영은 지난 23일 여자친구 윤씨의 발인식에 참석했고 이후 24일 오전 4시36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온누리교회 옆 공용주차장에서 자신의 카니발 차량 조수석에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다.

번개탄 불이 차량에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하자 손호영은 차량에서 나왔고, 이를 지나가던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손호영은 순천향대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병원 측은 "손호영은 지금 위급한 상황 넘겼지만 심신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며 "앞으로 2, 3일 정도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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