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23일 급락에 353조 날아갔다

입력 2013-05-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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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가 23일(현지시간) 급락하면서 총 시가총액이 3140억 달러(약 353조원)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최근 랠리를 지속하면서 토픽스지수는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23일 급락 마감하면서 일본증시가 국내는 물론 해외 재료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일본증시는 전일국채 금리가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급락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JP모건체이스자산운용과 파인브리지인베스트먼트는 “이같은 매도세는 아베 신조 총리와 일본은행(BOJ)이 15년간의 디플레이션 타결 의지를 밝힌 이후 이미 발생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토픽스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이번 주 24.8배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4년보다 86% 높은 것이다.

마크 매튜 뱅크줄리어스배어앤코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는 “랠리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에 거품이 많다”면서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이같은 거품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급락은 매수 기회가 될 것으며 강세시장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닛케이변동성지수는 23일 58% 상승해 43.7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토픽스지수 변동성은 28.83으로 상승해 지난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9시40분 현재 2.37% 상승하며 1만4770.12를, 토픽스지수는 2.00% 오른 1212.05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13년 만의 대폭락을 기록한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한 반등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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