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애경그룹, 7월 사돈된다

입력 2013-05-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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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장남 이태성씨, 애경 장녀 채문선씨와

▲이태성 세아홀딩스 상무(왼쪽), 채문선 애경산업 과장

세아그룹과 애경그룹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故)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의 장남 태성(35)씨와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장녀 문선(27)씨가 7월 결혼한다.

세아그룹과 애경그룹은 서울 모처에서 가까운 친가만 초청해 조용히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부터 만남을 가져왔다. 그러다 이운형 회장이 지난 3월 해외 출장 중 심장마비로 별세하자 결혼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1남3녀 중 장남인 태성씨는 현재 세아홀딩스의 상무로 근무 중이다. 그는 2005년 포스코차이나 마케팅실을 거쳐 2009년 3월 세아홀딩스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2009년 전략기획팀장을 거쳐 2011년 1월 세아홀딩스 전략담당 이사로, 2013년 4월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1남2녀 중 장녀인 문선씨는 지난 1월 애경산업 마케팅부문 마케팅기획파트 과장으로 발령받았다. 채문선 과장은 고(故) 채몽인 애경유지 사장과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맏손녀다. 그의 경영참여는 애경그룹이 3세 경영 체제에 들어섰다는 것을 뜻한다.

세아그룹의 계열사 숫자는 국내 계열사 기준 23개로 재계 50위(공기업 포함)의 철강전문 기업이다. 세아그룹의 경영은 고(故) 이운형 회장이 세아제강을, 이순형 회장이 세아홀딩스를 맡아왔다. 현재는 이순형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

애경그룹(AK홀딩스)은 지난해 9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매출 규모는 5조원대에 이며 주요 계열사로는 제주항공·애경유화·애경화학·애경산업·AK켐텍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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