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말단 행원’에서 ‘회장’까지

입력 2013-05-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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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신임 우리금융회장 내정자는 은행원에서 은행장을 거쳐 금융지주 회장까지 오른 전문 금융통으로 전문성과 특유의 친화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우리금융 회장추천위원회는 23일 오후 5시 이순우 신임 우리금융 내정자를 공식 발표했다. 우리금융 역사상 행원에서 회장에 오르는 첫번째 사례로 이 내정자는 우리금융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겸직하게 된다.

이 내정자는 경상북도 경주 출신으로 대구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1977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국상업은행에 입행해 홍보실장을 지냈다. 1999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된 직후 초대 인사부장을 맡아 조직 융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2004년에는 개인고객본부장으로 집행부행장을 맡았으며 2007년 4월부터 개인고객본부 부행장과 수석부행장 등을 역임하며 등기임원에 오른 뒤 2011년부터 지금까지 우리은행장을 맡아 오고 있다

이 내정자는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기로 유명하다. 또 우리금융의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에서 37년간 근무하면서 금융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식견을 쌓았다.

이런 친화력을 바탕으로 한 조직 장악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우리금융의 현안과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이 내정자는 역대 우리은행장 가운데 노조와 대화가 통하는 거의 유일한 행장이다.

민영화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만큼 성균관대 출신들이 박근혜 정부의 요직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도 정부와의 원활할 소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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