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상승폭 확대…세종시 14개월 연속 상승률 1위
지난달 기준 전국 땅값이 회복세를 넘어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2008년 10월)보다 0.2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땅값이 전월 대비 0.13% 상승한 가운데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은 0.16%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용산(-0.63%)·성동(-0.07%)·중랑(-0.05%)·도봉(-0.03%)을 제외한 21개 자치구의 땅값이 올랐다. 특히 송파구(0.37%)와 강남구(0.33%)는 각각 전국 상승률 3·4위에 올랐다.
올 들어 서울시 땅값 변동률(전월 대비)은 △1월 -0.06% △2월 0.06% △3월 0.11% △4월 0.16%로 상승 폭을 키워가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이 진행 중인 세종시는 0.62% 올라 지난해 3월부터 14개월 연속 전국 상승률 1위를 유지했다.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하남시(0.44%)도 세종시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서울 용산구(-0.63%)는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무산된 충격으로 땅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20만5942필지, 1억7759만8000㎡로 전년 동월(18만2381필지, 1억8423만2000㎡) 대비 필지수는 12.9% 증가, 면적은 3.6%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필지수와 면적이 각각 13.9%, 1.5%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의 거래량은 총 8만6010필지, 1억6635만8000㎡로 전년 동월(8만1896필지, 1억7490만7000㎡) 대비 필지수는 5.0% 증가, 면적은 4.9%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필지수 5.1%, 면적 0.2%씩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