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관련 세무자료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2일 국세청의 중수부로 알려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서울국세청으로부터 지난 2009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증여세 자진납부와 관련한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당시 자금팀장의 청부 살인 사건으로 인해 숨겨 두었던 재산이 들통나면서 천억원이 넘는 돈을 자진납부한 바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CJ그룹 본사와 CJ오너 일가의 미술품이 보관돼 있는 'CJ인재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한편 서울국세청 조사4국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지난 2010년 태광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이후 약 2년만에 실시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