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말경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첫 한·중 정상회담을 한다.
청와대 김행 대변인은 22일 “한중 간에는 6월 말을 염두에 두고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협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현재 외교부와 함께 정상회담 의제와 세부 일정 등 박 대통령의 방중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부는 박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내달 중순 정도로 잡고 일정을 추진 중에 있었지만 양국의 일정을 고려해 6월 말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이달 초 미국에 이어 취임 후 두번째 해외 순방이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대북문제를 비롯해외교안보와 경제 분야에서의 양국간 공조체제 강화 방안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언론사 정치부장단과 만찬에서 “중국에서 가급적 방중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점을 여러 경로를 통해 얘기해 왔기때문에 저도 가능한 한 빨리 중국을 방문하려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