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41% “면접 도중 화난 적 있다”

입력 2013-05-2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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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활동 중 하루에 3번 정도 화나

구직자 10명 중 4명은 면접도중 화가 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472명)의 41.5%가 ‘면접에서 화가 난 경험이 있다’라고 답했다.

화가 난 이유로는 ‘다른 면접자들의 들러리라고 생각되어서’(32.7%,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반말 등 면접관의 태도가 불쾌해서’(30.6%) ‘불합격을 암시해서’(27.6%) ‘실력을 무시당해서’(26.5%) ‘답변에 계속 꼬투리를 잡아서’(23%) ‘채용공고에 없던 자격조건을 요구해서’(23%) 등이 있었다.

또 구직자들 대부분은 취업 준비 기간에 화가 난 적이 있었다.

구직자 525명을 대상으로 “구직생활 중 화가 나는 순간이 있나?”고 물어본 결과 92%가 ‘있다’라고 답했다. 빈도는 하루 평균 3번 정도였다.

화가 나는 순간으로는 ‘서류 전형에서 탈락했을 때’(30.2%, 복수응답)와 ‘탈락 통보도 받지 못했을 때’(29%)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지원자격 미달로 지원하지 못했을 때’(26.5%) ‘나보다 못한 사람도 취직했을 때’(26.5%) ‘탈락한 기업에서 재공고를 낼 때’(26.1%) ‘면접에서 불쾌한 면접관을 만날 때’(25.3%) ‘인맥으로 취업하는 사람을 볼 때’(24.2%) ‘주변에서 취업을 압박할 때’(24%) 등의 답변이 있었다.

화가 나는 대상은‘나 자신’(49.5%, 복수응답) 가장 많았고‘기업’과 ‘대한민국 사회’를 꼽은 구직자도 각각 34.8%, 34.6%였다. ‘부모님’에게 화가 난다는 응답자는 11.4%였다.

이렇게 화가 나는 것으로 인해 94.4%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었다. 그 영향으로는 ‘우울함 또는 자괴감을 느꼈다’(4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구직의욕이 떨어졌다’(41.4%) ‘사회에 대한 불만이 커졌다’(28.3%) ‘심한 짜증, 신경질 등 성격이 변했다’(28.1%) ‘신체적 질병을 초래했다’(14%)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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