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극우 인사로 꼽히는 이시하라 신타로 일본유신회 공동대표가 “지금의 일본 헌법은 패전 직후 점령시대에 일본의 힘을 꺾기 위해 점령군이 강요한 헌법”이라고 주장했다고 21일(현지시간) NHK가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시하라 대표는 이날 당 헌법조사회의 강연에서 “헌법이 제정된 당시의 경위를 의원들은 더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평화주의와 관련된 내용이 담긴 일본 헌법 전문(서문)에 대해서도 “일본어로서는 이상하다”고 혹평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시하라 대표는 앞서 지난 18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2차 세계대전과 관련해 “침략이 아니다. 침략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자학일 뿐이다. 역사에 관해서 무지한 것”이라며 일본의 침략 사실 자체를 부정해 파문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