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중소형주 발굴의 대가
IT 통신분야 베스트 애널리스트인 그는 정보통신 연구원과 바이 사이드인 운용사, 증권사 등에서의 다양한 현업 경력이 강점이다.
1970년생인 그는 한림대학교 재무학과를 졸업한 후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인터넷, 전자거래 활성화 초고속 통신망 구축 등을 연구하는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 당시 삼성증권이 코스닥팀을 신설하면서 증권업계로 활동 무대를 옮긴다. 2000년 하반기 삼성투신운용의 통신서비스, 인터넷, 건설, 운송 리서치 본부에서 5년간 근무하며 유망 중소형주 발굴과 분석 업무를 전담했다.
당시 그가 발굴한 종목은 인터넷 대장주 NHN이다. NHN의 기업공개(IPO)부터 참여해 삼성투신운용이 2003년 최대주주까지 올랐던 배경에 송 상무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투신운용은 NHN 발굴로 2003년 전체 운용사 피어그룹 대비 성과 1위를 기록했고, 송 상무는 그 공로로 사내 ‘특별 공로상’까지 수상했다.
2005년부터 랜드마크투신(현 ING자산운용)에서 펀드매니저로 데뷔한 그는 2007년 유진투자증권 기업분석팀 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애널리스트로 복귀한다. KTB투자증권엔 지난 2009년 합류했고 올 초 이노비즈 & 코어비즈 리서치로 확대·재편되면서 이노비즈 리서치 팀장을 맡았다.
평소 그는 후배 애널리스트들에게 늘 ‘역지사지’(易地思之) 정신을 강조한다. 송 상무는 “모든 사건의 실마리를 남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타협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며 “결국 기업분석과 발굴도 투자자 입장에서 늘 생각하면 더 유망한 기업을 찾게 되는 이치”라고 말했다.
투자철학은 바로 장기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말한 “내가 영원히 갖고 있지 않을 주식이라면 단 1초도 갖고 있지 말라”는 격언이다.
송 상무는 “많이 고민하고 결정한 다음 기업에 투자하는, 일희일비에 휘둘리지 않는 장기투자를 고집하고 있다”며 “투자자들도 부화뇌동 말고, 관심 있는 종목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확신을 갖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