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유가, 상승…중동 지역 긴장 고조

입력 2013-05-2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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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지속된 것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9센트 오른 배럴당 96.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주말 헤즈볼라와 연합해 반군 거점 도시를 폭격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에 대한 추가 공격을 경고해 중동 지역의 긴장이 어어지고 있다.

크리스토퍼 벨로우 제프리스바체 선임 브로커는 “시리아는 중동 지역 긴장의 축소판”이라면서 “이는 다른 나라로 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달러화가 주요 6개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한 영향이다.

다만 원유의 과잉공급 전망은 가격 상승폭을 제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북미지역 원유 생산이 오는 2018년까지 하루 390만배럴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이외 지역 원유 생산 증가량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북미지역의 원유 수요는 감소해 상당분의 원유가 수요가 급증하는 신흥시장으로 수출될 것으로 IEA는 내다봤다.

이는 최근 미국이 셰일가스 개발 붐으로 에너지 자립도가 2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라고 IEA는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2일 공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 1일 의사록의 내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회의록이 양적완화 조치의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찍는다면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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