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회사채 발행 규모, 1202억 달러

입력 2013-05-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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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를 기록하고 있는 채권시장에 우려를 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에 뛰어들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브라질의 페트롤레우브라질레이루는 이달 11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는 신흥시장 기업으로서는 최대 규모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5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1202억 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8년 5월의 1626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채권시장 비관론자들은 최근 경제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면서 채권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중 3명이 지난 주 부동산시장이 성장 모멘텀을 얻으면서 연준이 4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핏 CEO는 최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회사채 금리가 낮아 채권 투자자들이 불쌍하다”고 우려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회사채 금리는 지난 2일 3.35%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8년의 11%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기업들이 10억 달러를 빌리면 연간 7650만 달러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그로스 CIO는 지난 10일 트위터에 “채권시장 강세는 지난 4월29일 끝났다”고 말했다.

국채금리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그나마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덤 리치몬드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투자할 자금은 있는데 대체 투자자산이 없다”면서 “펀더멘털에 관계 없이 회사채 수요가 늘어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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