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일본 신재생에너지에 3000억 엔 투자

입력 2013-05-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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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T 실시로 수익 기대…태양광·풍력 등에 진출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일본에서 태양광발전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한다고 2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골드만삭스가 일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고정가격매입제도(FIT) 실시로 장기에 걸쳐 안정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향후 5년간 3000억 엔(약 4조2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7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매입가격을 1kW당 42엔으로 정하는 FIT를 도입했다. FIT는 전력 회사가 정부에서 정한 가격으로 민간 업체가 생산한 전기를 구입하고 소비자로부터 이용료를 받아 원가를 보전하는 방식이다.

이 제도가 태양광 보급 확대의 촉매제로 작용하면서 일본에서는 지난해부터 출력 1MW 이상의 태양광 발전 및 관련 시설을 총칭하는 이른바 ‘메가솔라’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태양광 발전이 원전을 대체할 대안으로 급부상하면서 일본에서는 지난해 약 85개, 373MW 규모의 메가솔라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태양광 업계에서는 향후 2~3년간 일본 내에서 메가솔라 프로젝트가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첫 번째 사업으로 이바라키현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발전소는 2015년 가동을 목표로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간다.

일본신재생에너지(JRE)가 수십억 엔을 출자할 예정이며 사업비는 130억 엔이 투입된다. 용량은 총 40MW로 이는 일반가정 1만2000가구 분에 달하는 규모다.

골드만삭스는 태양광발전 외에 풍력발전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며 일본업체와 공동출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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