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23ㆍ볼빅ㆍ사진)의 LPGA투어 첫 우승에 파란불이 켜졌다.
최운정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RJT 골프장(파72ㆍ652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모빌베이 클래식(총상금 12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최운정은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26ㆍ스웨덴), 제시카 코다(20ㆍ미국ㆍ이상 16언더파)와 한 타 차다.
1라운드부터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최운정은 4번홀(파5)부터 세 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신들린 샷 감각을 발휘했다. 9번홀(파4) 보기로 한 타를 잃었지만, 최운정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10번홀(파4)을 파로 막은 뒤 11번홀(파4)부터 13번홀(파5)까지 다시 한 번 세 개 홀 버디를 기록, 단숨에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이후 1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노르드크비스트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 이 대회 우승 가능성을 밝게 했다.
최운정은 매 경기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필승전략으로 임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가 결장한 만큼 첫 우승에 도전할 만하다.
첫날 공동선두에 올랐던 지은희(27ㆍ지은희)는 둘째 날은 다소 주춤했지만 다섯 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쳐 공동 8위를 마크했다.
이미나는 무려 7타를 줄여 10언더파 206타로 전날 공동 46위에서 공동 1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신지애(25ㆍ미래에셋), 박희영(26ㆍ하나금융), 서희경(27ㆍ하이트진로) 등과 같은 순위다.
한편 이 대회 최종 4라운드는 20일 오전 6시부터 J골프채널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