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HP 바이런넬슨 챔피언십 3R 단독 2위…첫 우승 청신호

입력 2013-05-1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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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캘러웨이골프)

배상문(27ㆍ캘러웨이골프ㆍ사진)의 PGA투어 첫 우승 전망이 밝아졌다.

배상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포시즌스TPC(파70ㆍ716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HP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총상금 6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배상문은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198타로 단독 2위를 지켰다.

단독 선두 키건 브래들리(27ㆍ미국ㆍ13언더파)와는 한 타 차로 줄었다.

마지막 조로 출발한 배상문은 초반부터 예사롭지 않은 샷 감각이었다. 특히 숏게임과 퍼팅 감각이 좋았다. 1번홀(파4)과 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배상문은 5번홀(파4)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파4)에서 한 타를 만회, 전반 라운드에서 두 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안정적이었다. 10번홀부터 12번홀(이상 파4)까지 파로 막은 배상문은 13번홀(파3) 티샷을 핀에 붙여 버디로 장식했다. 15번홀(파4)에서는 위기가 찾아왔다. 티샷한 볼이 오른쪽 러프에 떨어지면서 스코어를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세컨샷에서 드로우를 걸어 그린 주변에 떨어뜨렸고, 정교한 어프로치샷으로 핀에 붙여 파로 막았다.

위기를 넘기니 기회가 찾아왔다. 16번홀(파5)에서 버디 기회를 잘 살려 다시 한 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18번홀(파4)에서는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도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면서 러프에 떨어졌다. 그러나 배상문은 주눅들지 않았다. 과감한 세컨샷으로 그린 위에 올리는 데 성공, 파로 마쳤다.

재미교포 존 허(23ㆍ허찬수)는 한 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동환(26ㆍCJ)도 한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로 공동 19위를 마크했다.

10번홀부터 시작한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은 두 타를 잃어 중간합계 1오버파 211타로 공동 70위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는 2오버파 212타로 공동 73위를 차지했다.

배상문이 PGA투어 첫 우승을 위해서는 키건 프래들리를 넘어야 한다. 브래들리는 2011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지난해에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짐 퓨릭(43ㆍ미국)을 꺾고 정상에 오른 강자다. 배상문이 상대하기에는 버거운 상대다.

그러나 배상문은 샷 감각이 좋다. 특히 그린 주변 및 퍼팅 감각이 좋아 해볼만 하다는 분석이다. 결국 최종 4라운드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20일에는 강한 바람이 예고되고 있어 멘탈과 위기 극복 능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 대회 최종 4라운드는 20일 새벽 4시부터 SBS골프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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