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밀양송전탑 재개’ 대국민 호소문 발표

입력 2013-05-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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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18일 765kV급 밀양송전탑 공사 재개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한전은 이날 발표한 호소문에서 동계 전력수급 안정 등을 고려해 더 이상 공사를 연기할 수 없어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건설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 반대주민들과의 합의에 대해선 유감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반대 주민들이 요구하는 765kV 송전선로 지중화는 아직 기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라고 345kV로 전압을 낮춰 지중화해도 시간과 비용 문제에서 차질이 있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345kV 지중화도 공사 기간이 10년 이상 걸리고 비용도 2조7000억여원이 투입된다.

또한 반대 주민들에 제시한 기존 노선의 증용량 전선 교체가 진행되더라도 신고리원전 3호기를 정상 운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야간 공사를 해서라도 신고리 3호기의 오는 12월 상업 운전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송전탑 건설공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공사를 재개하더라도 반대 주민들과의 대화는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밀양송전탑 공사 재개도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반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어서 공사재개 당일 주민들과 한전의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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