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1위 업체 운송 거부 장기화될 듯

입력 2013-05-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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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의 운송 거부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진택배가 사업을 개시한 1992년 200억원에 불과했던 택배 시장은 2001년 1조원 규모에 근접했고 2011년에는 3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CJ대한통운의 이번 운송 거부 사태는 이처럼 시장확대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택배단가가 낮아졌고 수익성악화는 택배기사들의 운임 수수료 이하로 이어졌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의 운송 거부 사태도 비슷한 맥락이다.

500여명의 택배기사로 구성된 CJ대한통운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4일부터 수수료 인하와 페널티 제도를 반대하며 운송 거부에 들어갔으며 전국 10개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CJ대한통운이 CJ GLS와 통합하면서 880~950원이던 건당 배송 수수료가 800~820원으로 인하돼 택배기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의 운송거부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CJ대한통운측은 택배기사의 수익성을 연말까지 40% 이상 올라간다면서 택배기사 수입이 통합 이전보다 낮을 경우 차액을 전액 보전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사태해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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