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에서 증시로 자금 이동
국제 금값이 1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헤지투자 수단인 금에는 매도세가 유입됐다.
최근 안전자산에서 증시 등 상대적인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것도 금값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7% 떨어진 온스당 1386.9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6거래일 연속 하락해 6% 정도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02엔대에 거래됐다.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이 1분기에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골드트러스트의 투자 규모를 전 분기보다 12% 줄여 53만300주를 보유했다.
앞서 노던트러스트와 블랙록은 금 관련 ETF 보유를 절반 이상 줄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금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자산 가치는 올해 420억 달러 감소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에 대한 확신을 잃고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마이클 가이드 ATAC인플레이션로테이션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 상황은 금 투자자들에게 어렵다”면서 “금값은 하락하고 증시 랠리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