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면주가’ 배영호 대표 사과문 전문

입력 2013-05-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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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전통주 제조업체 ‘배상면주가’의 배영호 대표가 16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배 대표는 지난 14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인천의 대리점주 이씨의 빈소를 찾아 분향을 마친 뒤 유가족에 사과했다. 이씨는 본사로부터 ‘밀어내기’ 압박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 대표는 사과문에서 “회사의 대표로 이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과거의 관행으로부터 상처 입은 대리점 여러분들께도 보상과 소통을 통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배상면주가의 사과문 전문이다.

저희 회사제품을 가장 많이 아껴주시고 판매에 힘써주신 고인께서 지난 5월 14일 유명을 달리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애통하고 슬픔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애도의 뜻을 올립니다.

저는 유가족 분들과 이 슬픔을 함께 나누며 다방면으로 미력하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유족과 저희 임직원의 마음을 다해 회사장으로 고인과 정중히 작별하고자 합니다.

고인은 마지막으로 과거의 잘못된 영업관행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준엄한 꾸지람을 저희에게 남기셨습니다. 저는 회사의 대표로 이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과거의 관행으로부터 상처입은 대리점 여러분들께도 보상과 소통을 통해 다가가겠습니다. 또한 자신은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배상면주가의 제품을 아껴주셨던 고객 여러분과 저희 제품에 누구보다 애정을 가지셨던 고인의 고통과 슬픔을 외면한 것에 대해 거듭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배상면주가 대표 이사 배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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