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시총, 삼성 제쳤다

입력 2013-05-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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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추이. 블룸버그

토요타자동차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아시아 제조기업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고 1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토요타의 주가는 전날보다 230엔(3.70%) 오른 6440엔으로 마감했다. 시총은 22조2051억 엔(약 242조4230억원)으로 늘었다.

삼성전자의 이날 종가는 전날과 같은 150만원으로 엔화로 환산한 시총은 22조1094억 엔(241조3690억원)을 기록했다.

신문은 이날 두 나라 증시가 마감한 오후 3시 기준 환율(1원=0.0916엔)을 적용했다.

토요타 시총은 지난 9일 5년 2개월만에 20조 엔(약 240조원)대를 회복했다. 토요타 시총이 20조 엔을 넘어선 것은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처음이다.

토요타는 지난해 아베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 전세계에서 진행된 대량 리콜 사태와 엔고에 따라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저 광풍에 힘입어 올 들어 토요타의 주가는 60% 넘게 올랐다.

달러·엔 환율이 100엔대를 넘나들면서 수출 채산성 개선에 따른 수익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엔저 여파로 연초 대비 1.5% 하락한 상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3 등 스마트폰 판매는 호조를 보였지만 ‘엔저원고’ 여파로 일본 기업과의 경쟁이 격화된 것이 주가 부진의 배경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011년 하반기 토요타를 제치고 아시아 제조기업 시총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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