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성추행 기획사건 퍼뜨린 트위터리언 고발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자신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기획했다는 루머를 퍼뜨린 한 트위터리언을 경찰에 고발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15일 한 라디오에서 “트위터에 윤 전 대변인과 관계있는 인턴이 저의 ‘미국 현지처’라는 등의 음모설이 제기돼 너무 많이 퍼지고 있어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 의뢰를 하고 고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미국을 간 게 4년 반 전인데 그 여성은 이제 21살이더라”며 “그러면 저하고 5년 전부터 관계가 있었단 얘긴데 그 여성이 15살, 16살 됐을 때 저하고 어떻게 그런 일이 있겠냐”면서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 전 원내대표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SNS 특수성도 있고 소통을 중시해 가급적 고소 고발을 자제했지만 윤 전 대변인 관계의 트윗에 대해 SUOK1113 씨를 사이버수사대에 수사 의뢰했고 고소했다”며 “현혹되시지 않길 바라며 경찰의 조속 수사를 바란다”고 적었다.
아이디 ‘SUOK1113’는 트위터를 통해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에 박 전 원내대표가 관여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 트위터리언은 성추행 피해를 입은 여성 인턴이 룸살롱 출신으로 과거 박 전 원내대표의 내연녀였으며, 박 전 원내대표가 호남 출신인 이남기 홍보수석과 짜고 A씨를 윤 전 대변인에게 일부러 접근시켜 현재와 같은 상황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