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ㆍ24재보선에서 서울 노원병으로 국회에 입성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국회 출근한 지 20일째”라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에게 부여된 소중한 임무를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같은 소회를 남기며 “의원들이 안건을 미리 검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안 의원이 국회 운영시스템에 대해 지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회의 직전에야 상정될 법안의 최종안이 정해지거나, 회의가 진행되는 도중 새롭게 상정되는 안건들도 많았다”며 “어떤 법안은 300쪽이 넘는 것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의원은 정당인이기에 앞서 독립된 입법기관으로서 최종 판단을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자칫 검토할 시간이 부족해 당론만 따르게 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