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친박계 핵심으로 꼽히는 최경환(3선.경북 경산·청도) 의원이 선출됐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엔 김기현(3선.울산 남구을) 의원이 당선됐다.
새누리당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통해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 총 146표 중 77표를 얻은 기호 2번 최경환·김기현 의원조가 77표를 얻어 69표에 그친 이주영·장윤석 의원조를 8표차로 재치고 당선됐다.
최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소감에서 “존재감 있는 집권여당이 돼달라는 당부를 많이 들었다”며 “약속 사항을 지키고 집권 여당답게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 지도부를 잘 모시고 당내 문제들을 잘 해결하겠다”면서 “이한구 전 원내대표가 업적을 남긴 것에 대해 감사드리면서 김기현 정책위의장과 함께 국민행복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앞으로 1년이 중요한데 기초는 정책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에 결실로 보여드리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정책위장으로서 섬기는 자세를 갖고 한 알의 밀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제기획원 출신의 최 의원은 1999년 예산청 법무담당관으로 공직생활을 마친 뒤 경제신문 논설위원을 거쳐 2004년 17대 총선에서 경북 경산·청도에서 당선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권에 처음 도전했던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경선 때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으며, 이명박 정권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을 역임했다.
김 의원은 대구지법과 부산지법 울산지원 판사를 지낸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03년 한나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17대 총선에서 처음 분구된 울산 남구을 지역구에서 당선된 이후 홍준표 대표 시절 당 대변인 등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