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의 모든 것-3] 유방암 극복한 유명인사는 누구?…영부인부터 연예인까지 다양

입력 2013-05-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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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럴드 포드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베티 포드 여사. (사진=AP/뉴시스)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칼럼을 통해 유방 절제수술을 받은 사실을 고백해 유방암을 극복해낸 해외 유명인사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럴드 포드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베티 포드 여사는 1974년 9월 자신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미국 여성들은 당시만 해도 자신의 투병 사실을 밝히는 걸 꺼려했다. 포드 여사는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았고 유방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는 데 앞장섰다. 그녀는 93세를 일기로 지난 2011년 숨을 거뒀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낸시 레이건 여사(92)도 1987년 유방 정기검사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그녀는 가벼운 종양 제거수술 대신 가슴 전체를 도려내 이를 극복하고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다했다.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41)는 지난 2008년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애플게이트는 미국 ABC 드라마 ‘사만다 후?’의 주인공으로 국내 팬들에게 유명하다. 그녀는 그해 8월 미국 TV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유방암을 완치한 사실을 전했다. 그녀는 “나는 완전히 깨끗하다” 며 “몸속에 모든 암세포들은 사라졌고 암 때문에 죽을 걱정은 이제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후 유방암을 극복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에는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이 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물’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 ABC 드라마 ‘사만다 후?’의 주인공으로 국내 팬들에게 유명한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사진=뉴시스)

그래미상을 아홉 차례나 수상한 싱어 송 라이터 셰릴 크로(51)도 지난 2006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유방절제술을 받고 7주 동안 방사선치료를 받았다. 그녀는 당시 자신의 웹사이트에 “미국 여성 가운데 7명당 1명꼴로 유방암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고 지금도 200만명 이상에 유방암에 걸린 채 생활하고 있다”며 “나처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여성들이 늘 주의깊게 검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같은해 그녀는 유방암을 이겨내고 자선공연에 나서 공연 수익금을 암연구재단에 기부하기로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미국 시트콤 ‘쓰리 컴퍼니’에 출연해 잘 알려진 여배우 수잔 소머즈(67)도 지난 2001년 유방암 종양제거 수술을 받은 후 항암치료를 거부하고 대체의학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오프라 윈프리 쇼 등 수많은 인터뷰와 강연을 통해 대체 의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국민 여배우였던 천샤오쉬가 지난 2007년 5월 42세의 젊은 나이에 유방암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녀는 1987년 방영한 TV 드라마 ‘홍루몽’의 여주인공인 임대옥 역을 맡아 일약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사업가로 변신했으나 암 말기 불가에 귀의해 관심을 모았다. 그녀는 유방이 이상하다고 여겨 중의학(중국 한의학)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투약만 하다가 수술시기를 놓친 것으로 알려져 큰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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