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효성 '민주화' 발언 일침…"일본은 아베, 한국은 일베"

입력 2013-05-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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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시크릿 전효성의 '민주화'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것과 관련해 '극우적 사유가 암암리에 젊은 정신세계에 침투했음을 알려주는 슬픈 징조' 라며 일침을 가했다.

전효성은 14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시크릿 멤버들과 함께 출연한 자리에서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거든요. 민주화시키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주의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지닌 '민주화'를 '개성을 억업한다'는 의미로 사용해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일간베스트(이하 일베)등 일부 보수 성향 사이트에서는 '자신과 생각이 다른 소수를 집단으로 폭행, 언어폭력을 하는 행위'로 민주화를 명명하고 있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베 회원이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전효성은 원인이 아니라 증상이다. 보수정권 6년 만에 극우적 사유가 암암리에 젊은 세대의 정신세계에까지 침투했음을 보여주는 슬픈 징조"라며 "전효성 개인을 비난할 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이성의 실패를 한탄해야 할 일이다. 일본은 아베, 한국은 일베"라고 진단했다.

또 "전효성이 그나마 자신은 일베 회원이 아니라고 발뺌하는 게 다행이다. 실제로도 별 생각 없이 여기저기 주워들은 대로 그 말을 썼을 것"이라면서 "이는 인간말종 세력이 아직은 주변화돼 있음을 의미한다. 그 사람들이 주류에 들어오면 일본처럼 아베 정권이 들어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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