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과학기술자상' 5월 수상자 서울대 강병남 교수 선정

입력 2013-05-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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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과학기술자상' 5월 수상자에 서울대학교 강병남(54) 교수가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5일 '폭발적 여과전이 모형을 적용해 고온·고압 등 극한의 환경에서 발생하는 물질의 상태변화 현상'을 밝혀낸 공로로 강병남 교수를 '5월의 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폭발적 여과전이란 억제하는 환경에서 거대 클러스트들이 갑자기 형성되는 현상을 뜻한다.

최근 강 교수는 물질의 작은 조각으로 구성된 클러스트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물이 수증기가 되는 것처럼 물질이 변하는 '상전이 현상'의 메커니즘을 통일된 틀에서 설명해냈다.

그 동안 ‘폭발적 여과전이’에 대한 모형은 2009년 이후 세계 여러 연구팀에서 제시했지만, 극한의 환경 속에서 불연속 또는 연속 상전이에 대한 이론을 제시한 것은 이번 강 교수가 처음이다.

강 교수는 폭발적 여과전이 모형을 좀 더 일반화해 원래 모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3차원 공간 및 복잡계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하나의 틀에서 상전이 현상을 연구, 불연속 여과전이가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설명했다.

강 교수는 "복잡계 네트워크 분야는 경쟁이 치열한 연구분야이지만 공동연구원들의 노력으로 좋은 연구성과를 이뤘다"면서 "물리학의 영역을 비평형계 및 복잡계로 확장하는 기초적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최근 사이언스지에 발표됐으며, 미국 수학회가 월간으로 발간하는 '매스 인 미디어(MATH in the MEDIA) 2013년도 4월호'에 주목받는 연구결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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