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 “애플과 출판업계, 전자책 가격 답합”

입력 2013-05-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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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는 애플이 대형 출판사와 짜고 전자책 가격을 담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오는 6월3일 재판을 앞두고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고(故)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에디 큐 부대표를 포함해 경영진의 이메일 자료를 제출했다.

제임스 머독 뉴스코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1년 10월 잡스로부터 “애플의 아이튠스와 앱스토어는 1억20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120억개의 상품을 다운로드했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잡스의 이메일에는 “이는 출판사들이 전자책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인터넷 자산”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애플 측은 이에 대해 “애플은 전자책 가격을 조작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지난 해 애플과 사이먼앤슈스터 해치트북그룹 하퍼콜린스 맥밀란 펭귄그룹 등이 가격 경쟁을 하지 않고 전자책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는 혐의로 제소했다.

애플은 전자책 판매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받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는 “이들의 담합으로 소비자들은 수백만 달러의 추가 비용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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