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감원장 “甲위치 내려놓고 업계 애로사항 듣겠다”

입력 2013-05-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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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당국으로서 특권의식을 버리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충분히 감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원장은 15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금융투자업계 CEO(최고 경영자)들 간담회 인사말에서 “지속되는 저금리 국면, 주식거래와 위탁매매 감소 등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처럼 어려운 때일수록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며 금융감독원과 금투협 등 금융당국이 회원사들의 어려움을 낮은 자세로 갑의 위치를 버리고 청취하고 수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최원장은 투자자 보호는 엄격히 지키지만 영업규제 합리화 측면에서 과감히 업계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최 원장은 "업계 CEO들도 위기일수록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오늘 간담회 자리가 위기를 돌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증권사와 운용사 대표, 금융투자협회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회사별로는 대우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대형사와 신영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 소형사까지 골고루 포함됐다. 또 우리자산운용, 슈로더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등 운용사 대표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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