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14일 청와대에서 첫 월례회동을 갖고 최근 박 대통령 방미 중 불거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공직기강 확립과 감찰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부분, 감찰 부분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기강 확립에 대해서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우리 비서실을 감찰을 해야할 정도가 되면 되겠느냐 그것은 자격이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하면서도 공무원 사회에서 직무 감찰, 기강확립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방미성과가 ‘윤창중 성추행’ 의혹 때문에 반감됐다는 평가에 대해 “안타까운 점은 정치가 민생을 해결해야 하는데 그것이 한시라도 늦어지는 것이다”며 “6월4일이 박근혜 정부 출범 100일인데 이 시일 내에 중요한 모든 구상을 마쳐야 한다. 국가지도자의 주된 일은 국익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방미 결과가 안보, 경제 등 실제에 보탬에 되도록 이행을 하는 후속조치에 대해 당과 국회의 협조요청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