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니·필리핀 1억4600만불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승인

입력 2013-05-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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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약 1억4600만불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승인했다.

기획재정부는 인도네시아 ‘바탐 하수처리시설 구축사업(5000만불)’과 필리핀 ‘팜팡가지역 통합재난위험감축과 기후변화적응사업(9600만불)’을 EDCF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EDCF는 개도국의 경제·사회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고자 장기저리 차관을 제공하는 사업을 위해 구축된 기금으로 1987년에 설립됐다.

협력국 정부는 국가발전계획상 우선순위에 해당하는 이번 사업의 지원을 적극 요청해온바 EDCF 정책협의 등을 통해 이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이 앞으로 협력국 내 성장기반 조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재부는 기대했다.

앞으로 협력국에 지원확약서(Pledge)를 보내고 협력국이 이를 수락하면 입찰절차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바탐 하수처리시설 구축사업은 바탐시 도심지역인 바탐 센터(Batam Center)에 현대화된 관거식 하수처리시스템(Piped Sewerage System)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하수처리장, 하수관로, 중계펌프장 설치 등 현대식 종합 하수처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현재 5%에 불과한 지역 내 하수처리능력을 2015년까지 35% 수준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급속한 산업화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사전 예방하고 지역주민의 보건위생과 생활환경 개선, 삶의 질 제고 등을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필리핀 팜팡가지역 통합재난위험감축과 기후변화적응사업은 팜팡가 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홍수대책수립과 피해지역의 교실 재건축을 시행하여 홍수피해 감소와 교육·위생환경 개선, 안정적인 생계 활동 보장 등을 도모하고자 지원됐다. 이번 사업으로 약 3만5000명 초등생의 교육·위생환경 개선, 약 20만명에 이르는 지역주민의 안정적인 생계활동 보장과 삶의 질 향상 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재부는 내다봤다. 또 국내 유사사업 수행을 통해 습득한 수자원 관리 선진기술 등을 협력국과 공유함으로써 경협관계가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 정부는 개도국 내 개발수요를 최우선으로 협력국과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자 EDCF 지원 규모를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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