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기 홍보수석 수석회의 불참…박 대통령, 사의 수용 하나

입력 2013-05-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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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방미 직후 처음으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 이남기 홍보수석이 불참했다. 이 수석은 방미 기간 중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10일 사의를 표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실상 박 대통령이 이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우세하다. 청와대는 아직 사의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의 발언 역시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박 대통령이 윤 전 대변인 사태와 관련“국민 여러분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식 사과하면서 관계자들의 책임론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과 나라에 중대한 과오”라고 규정지으며 “어떠한 사유와 진술에 관계 없이한 점 의혹 없이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한다”며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주문했다. 또 “관련자들은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고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관련 수석들도 모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이 수석의 사의를 수리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청와대 직원들의 공직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나리 회의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청와대뿐 아니라 모든 공직자들이 자신의 처신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자세를 다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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