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충식 농협은행장, 금융한류 씨앗 뿌린다

입력 2013-05-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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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ADB 참석 직후 베이징사무소 설립 위해 중국행

신충식 농협은행장이 해외시장 개척에 분주하다. 해외 사무소 개설과 함께 외국 금융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금융한류'의 씨앗 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 행장은 인도 뉴델리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참석 직후 중국행을 선택했다. 상반기중 북경내 사무소 설립인가를 위해 중국 금융당국인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를 방문하기 위한 것. 중국시장에 진출해 국내 기업 및 현지 교민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국내 농협금융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다.

이어 농협은행은 위안화 무역결제의 확대에 맞추어 위안화(CNY) 표시 신용장 방식 수출환어음 매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對)중국 수출입기업들의 환전비을 절감하고 환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진출을 위한 제도 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신 행장의 해외시장을 위한 노력은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사무소 개소와 미국 뉴욕 지점 개설 인가 획득의 성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해외시장의 경우 지점 개설을 위해 2~3년간의 사무소 설치 기간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사무소 개설은 해외진출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신 행장이 올해 초부터 해외점포 개설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천명하며 해외진출 여건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귀뜸이다.

특히 이같은 신 행장의 노력은 해외 네크워크 강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관련 농협은행 측은 2011년에는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에, 2012년에는 중국에 주재원을 파견해 정보수집과 네크워크 구축에 힘쓰는 한편 지난 3월에는 베트남 농업은행과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는 프랑스 투자은행 CA-CIB과 협의회를 개최해 해외점포 간 제휴 확대와 선진금융기법 노하우 전수, 국제투자유망지역 공동사업 확대 등 해외 공동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해외진출을 위한 초석을 꾸준히 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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