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방치했다간 2080년 식물 50% 사라진다"

입력 2013-05-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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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향후 60~70년에는 식물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BBC와 NBC 뉴스가 지난 12일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를 되돌리려는 적극적인 조치가 없는 한 우리가 흔히 보는 주변 식물의 절반과 동물의 3분의1이 오는 2080년까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의 레이철 워런 교수 등 국제 연구진은 "온난화가 전세계 동식물 약 5만 종에 미칠 영향을 연구한 결과 이런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네이처 기후 변화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없을 경우 오는 2100년경 지구 기온은 산업화 이전에 비해 4℃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동물 종의 34%, 식물 종의 57%가 현재 서식지의 절반 이상을 잃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이들 종은 물과 대기 정화, 홍수 조절, 양분 순환, 생태 관광 등에 중요한 존재로서 이들이 사라지면 연쇄 효과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동남아, 중부 아메리카, 아마존 지역 및 호주의 생물종들이 환경 변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아직도 만회할 기회가 있다"며 "온실가스 증가율이 둔화돼 오는 2017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한다면 예상되는 종 상실 현상의 60%는 피할 수 있을 것이며 2030년부터 줄어든다면 40%의 상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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