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의 대표지역인 마포와 준(準)강남권 대표지역인 위례에서 오는 6월 아파트 대형건설사들의 ‘빅 매치’가 펼쳐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포와 위례신도시에서는 삼성물산, GS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강남·북권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지역인데다, 4.1부동산대책 이후 각 지역 내에 처음 공급되는 아파트로 수도권 분양시장을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1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청약가점 적용 대상 완화(85㎡이하 적용비율 40%, 85㎡초과 폐지)와 함께 집 있는 청약자들에게도 1순위 자격을 준 만큼 청약자들이 분양시장에 얼마나 유입될지도 관심이다.
마포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형이 다수 포함돼 있어 4.1 부동산대책의 양도세 감면(5년, 100%) 혜택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
6월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총 3곳에서 분양을 할 예정이다. 래미안 브랜드타운으로 유명한 마포에 GS건설이 도전장을 낸 격이다.
삼성물산은 현석동에서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을 선보인다. 현석2구역 재개발 아파트며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8개 동 총 773가구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 몫은 267가구이다. 초고층으로 시공되는 일부 동에는 엘리베이터도 라인별 2대씩 배치, 입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GS건설은 공덕동과 아현동에서 각각 ‘공덕파크 자이’와 ‘공덕 자이’를 공급한다. 공덕파크 자이(전용 83~149㎡)는 지하철 5·6호선 공덕역과 공항철도, 경의선 복선전철까지 이용할 수 있는 쿼드러플 역세권 아파트다. 일반분양 물량은 159가구다.
공덕 자이(전용 59~114㎡)는 총 1164가구 규모며 이중 일반에게는 134가구를 공급한다. 공덕4구역 재개발 아파트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삼성물산의 래미안과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의 맞대결이 관심거리다. 두개 단지 모두 분양시기가 6월에 나올 예정인데다 성남권역에 위치해 있어 분양가와 입지, 분양면적 모두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새로 들어서는 신도시라는 상징성 때문에 각 건설사에서 선보일 평면 경쟁 관전 포인트다.
삼상물산은 A2-5블록에서 ‘위례신도시 래미안’을 분양한다. 지하1∼지상23층, 6개 동이며 전용면적 99∼134㎡, 총 410가구로 100% 일반분양 된다. 최근 삼성물산에서 개발한 공간활용극대화 평면인 ‘스마트 사이징’을 처음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천정고를 기본적으로 235cm(보통 230cm)로 높일 예정이며, 위례신도시 대형주택은 보통 보다 15cm를 높여 245cm의 천정고가 적용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아파트는 A2-12블록에서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 최고 14층 규모며 총 621가구다. 전량 일반분양에게 공급되며 주택형은 전용 99㎡와 110㎡형 2개다. 인근으로 지하철8호선 우남역이 들어서게 되면 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 편입 가능성이 있다. 서비스면적을 활용한 ‘α(알파)공간·2α(투알파)공간’(일부 세대)을 제공한다. 또 고객 맞춤디자인 개념을 적용해 입주민의 세대구성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평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동산뱅크 장재현 팀장은 “같은 권역에 공급하는 아파트들로 건설사 간 상품경쟁 등의 자존심 대결도 상당할 것”이라며 “그래도 입지적으로 마포는 한강과 인접한 단지, 위례는 3개 시구가 섞여 있는 곳인 만큼 입주 후 집값 상승이 예상되는 곳이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