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인턴 주미문화원 여직원과 함께 경찰 신고…'묵살 주장' 부인

입력 2013-05-1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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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을 미국 현지경찰에 신고할 당시 피해여성인 인턴직원과 함께 다른 주미 한국문화원 직원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주미 대사관 조사결과 파악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현지상황에 정통한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다음 날 이른 아침, 대략 7시 조금 넘어 프레스센터가 있던 패어팩스 호텔 내 한 사무실에서 대사관 인턴직원이 울고 있었다. 한국 문화원 소속 직원이 그 인턴과 함께 있었으며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얘기가 들려왔다”고 말했다.

피해 인턴직원과 문화원 직원은 오전 8시를 전후해 워싱턴DC 경찰에 ‘성추행’ 신고를 함께 했으며, 이에 워싱턴 경찰은 호텔로 조사경찰관을 보내 상황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번 성추행 의혹이 처음 제기된 ‘미시USA’ 게시판에 ‘성추행을 당한 인턴이 울고 있는 모습을 문화원 여직원이 발견하고 사건 정황을 최초 인지했으며, 관련 내용을 담당 서기관과 문화원장에게 보고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자 화가 난 문화원 여직원이 피해여성 인턴과 함께 워싱턴 경찰에 신고했다’는 글이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연합뉴스는 이에 대해 한국문화원 관계자가 “우리가 피해직원의 신고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거나 묵살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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