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마이애미 밀린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7번째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2이닝 동안 1피홈런 5피안타 1실점에 탈삼진은 3개 등 호투를 선보였다. 이로써 8연패의 늪에 빠졌던 다저스는 7-1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어머니의 생신을 업급하며 축하했다.
이날 54번째 생일을 맞은 류현진의 어머니 박승순 씨는 아들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직접 지켜봤다.류현진은 8연패를 탈출시키는 중심 역할을 하며 다저스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류현진은 경기후 "팀의 긴 연패를 내가 던지는 날 끊게 돼 너무 기쁘다. 야수들이 타석과 수비에서 너무 잘해줘서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아무래도 닷새 쉬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하루 더 쉬니 몸이 가벼웠다"고 오늘 경기의 소감을 전했다.
6회후 교체 상황에 대해서는 "6회 끝나고 감독, 투수코치가 괜찮냐고 물어보길래 괜찮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고 상황을 전했다.
7회 홈런을 맞았던 상황도 설명했다. 그는 "체인지업 던졌는데 실투가 됐다. 볼카운트가 불리하게 몰리기가 싫어 맞으면 맞는다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큰 걸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경기에 대해 "후반에 갈수록 구속이 1, 2마일 떨어지는 현상이 없애야 한다. 그러면 7이닝 무실점 가능하리라 본다" 풀어야 할 숙제에 대해서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