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박 양극성 장애 고백, "스스로 독립하고 이겨낼 것"

입력 2013-05-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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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이른바 '조울증'으로 잘 알려진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해 화제다.

유진박은 오는 11일 오후 방송될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제작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근황을 공개하며 현재 양극성 장애라는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유진박이 촬영기간 내내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음악을 연주하거나 인터뷰에 응할 때는 진지한 태도를 보였지만 때로는 10살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보였다고 촬영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같은 유진박의 행동은 20대 초부터 앓고 있는 양극성 장애(조울증) 때문이다.

유진박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각기 다른 문제를 겪고 있듯, 나 역시 양극성 장애라는 장애물이 있을 뿐"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병을 숨기지 않았다.

독립을 하고 싶다는 속내를 밝힌 유진박은 "스스로 생존하는 법을 배우겠다"며 "아직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몇 년 지나면 좀 더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박은 1990년대 후반 '한국이 낳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지난 2009년 소속사로부터 감금 및 폭행을 당했다는 파문이 일면서 예전만큼의 왕성한 활동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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