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유가, 하락…달러 가치 강세

입력 2013-05-1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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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달러 가치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5센트 떨어진 배럴당 96.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이번 주에 0.5% 상승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올랐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01엔대에 거래되며 4년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세계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억9550만배럴로 1983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와 내년에는 원유 공급난이 없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올해 원유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기존보다 7만배럴 낮춘 하루 89만배럴로 하향 조정됐다.

EI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올해와 내년 산유량도 하루 111만배럴과 177만배럴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2위의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밑돌고 공장 물가가 14개월 연속 떨어지는 등 경기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점도 유가에는 부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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