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총학생회가 한 특강에서 '이성을 유혹하는 방법'을 언급해 무개념 논란에 휩싸였다.
인하대 총학생회는 지난 6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 '인하 배움 특강'에 픽업 아티스트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했다.
문제는 이날 강연 말미에 강사가 '꽃뱀에게 당하지 않는 방법, '데이트할 때 남자의 조건' 등 이성을 유혹하고 혹은 고르는 노골적인 방법들을 언급한 것.
학교 게시판에는 "학교 망신이다", "누가 낸 아이디어냐" 등 항의글이 빗발쳤다. 총학생회가 즉시 "강사가 과연 적절한지 아닌지 확인하지 못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지만 "총학생회를 탄핵해야 한다"는 등의 비난 여론은 여전히 거세다.
인하대 총학생회 특강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총학생회가 생각이 짧다", "무슨 생각을 했던 걸까", "듣고 있기 민망했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