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장, 제임스비어드 ‘최우수 요리사’

입력 2013-05-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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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푸쿠 누들바’로 요리계의 오스카상 거머줘

한국계 미국 요리사 데이비드 장이 미국 제임스비어드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요리사’상의 영예를 얻었다.

모모푸쿠(Momofuku) 레스토랑그룹의 창업자인 데이비드 장(한국명 장석호·36)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모모푸쿠 누들바’로 최고 영예인 ‘최우수 요리사’의 공동 수상자에 뽑혔다.

2007년 ‘모모푸쿠 누들바’로 신인상을 수상한 이래 2008년 ‘모모푸쿠 쌈바’로 뉴욕 베스트 요리사상, 2009년 ‘모모푸쿠 코’로 최고의 신규 레스토랑 상을 받은 데 이어 요리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최고상까지 거머쥔 것이다.

그는 이날 시상대에 올라 공동 수상자인 시카고 ‘블랙버드’의 셰프 폴 칸을 가리키며 “내 우상이고 영웅인 폴과 함께 상을 받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모모푸쿠 레스토랑에서 함께 일한 모든 사람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한인 2세인 데이비드 장은 금융업 등에 종사하다 맨해튼의 요리학교 ‘FCI(French Culinary Institute)’에 진학해 정식으로 요리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2004년 뉴욕 맨해튼에서 모모푸쿠 누들바를 열고 동서양의 음식을 접목한 퓨전 음식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2006년에는 보쌈과 김치 스테이크 등 한식을 기반으로 한 퓨전 레스토랑 모모푸쿠 쌈바를, 2008년에는 테이스팅 전문 고급 레스토랑 모모푸쿠 코도 문을 열었다.

한편 데이비드 장은 지난해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등과 함께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40세 이하 젊은 경영인 40인’에 뽑혔다. 또 2010년에는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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