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면적, 10년새 여의도의 202배 늘었다

우리 국토 면적이 10년 전에 비해 여의도의 202.4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2013년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전 국토의 면적은 지난해 말 기준 10만188㎢로 전년보다 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587㎢ 늘어난 면적이다.

국토면적 증가의 주된 요인은 농업용지 확보를 위한 간척지 신규등록(여의도 14배, 11.1㎢)이 가장 컸고 인천국제공항 확장사업(8.1㎢)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공유수면 매립, 미등록 토지등록, 토지대장 복구 등도 면적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17개 시·도 중 가장 넓은 지역은 경상북도로 국토의 19%를 차지했고, 가장 작은 곳은 세종특별자치시로 국토의 0.5%를 차지했다.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넓은 지역은 강원도 홍천군(1819.7㎢), 인제군(1620.4㎢), 경상북도 안동시(1521.9㎢) 순이며 가장 작은 지역은 부산광역시 중구(2.8㎢)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국토면적과 소유구분이 큰 변동 폭을 보이는 요인을 1980년대 국토이용 및 개발정책 본격화, 2008년 급속한 산업단지 개발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도로와 법인소유 토지는 증가하고 농지와 개인 토지는 감소했다.

대지 및 도로는 30년간 국토이용 개발정책에 따른 고속도로 확충 및 신도시 개발 등의 이유로 도로가 112.7%(1577㎢), 대지 64.2%(1105㎢)로 증가했다.

반면 농지(전·답) 및 임야는 30년간 도시화 및 산업화로 인해 농지 11.8%(-2614㎢), 임야 3%(-191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유현황으로 구분한 국토는 민유지 52.6%, 국유지 24.5%, 공유지 7.7%로 조사됐다. 지난 5년간 국유지는 3.4%, 공유지는 4.3% 감소했고 법인소유 토지는 10.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