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불매운동’ 3대 편의점으로 확산

입력 2013-05-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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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사태가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는 등 확산되고 있다.

3대 편의점 업체는 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제품 불매 운동에 들어갔다.

편의점 CU·GS25·세븐일레븐 점주 단체 연합회인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이하 전편협)는 공식 성명을 내고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편협은 CU와 GS25의 ‘CU점주모임’과 ‘GS25경영주모임’, 세븐일레븐의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가맹점주협의회’와 ‘세븐일레븐경영주모임’으로 구성됐다.

앞서 하루 먼저 세븐일레븐 점주 협의체 2개 중 하나인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가맹점주 협의회’가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회원수가 1만5000여명에 달하는 전편협이 불매운동을 공식 선언한 만큼 매출 타격이 예상된다.

실제로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막말 파문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이후 대형마트에서 매출이 20% 이상 감소했다.

전편협은 성명을 통해 남양유업의 폭언과 제품 강매(밀어내기)를 “비인륜적이고 야만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대국민 사과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강중호 전편협 대표는 “회원(점주)들은 불매운동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편의점은 남양유업이 아닌 편의점 본사에 직접 주문하는 구조라 발주 중단이 자유로워 참여율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공정위는 남양유업 강매의혹 조사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주문하지 않은 제품을 강제로 떠넘기는 속칭 ‘밀어내기’ 의혹이 불공정거래에 해당하는지를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 위법 행위가 드러나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하고 사안에 따라 검찰고발도 이뤄지게 된다.

한편 경찰은 남양유업 영업직원의 ‘욕설’‘ 떡값요구’ 녹취록 유포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폭언 당사자가 인터넷에 유포된 경위를 조사해달라고 서울지방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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