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김상현이 SK로 이적한 첫날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KIA에서 SK로 트레이드된 김상현은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SK는 김상현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에 8대 3으로 승리했다.
전일 이적 통보를 받은 김상현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조금 서운했던 게 사실이다. KIA에서 한 번 더 우승을 해보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상현은 또 “잠을 잘 못 잤다. 한 세 시간 정도밖에 눈을 붙이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SK 이만수 감독은 김상현에게 “많은 안타보다 필요한 한 방을 쳐달라”고 했고, 김상현은 그에 부응했다.
특히 6-3으로 앞선 8회 무사 1루에서 김상현의 진가가 드러났다. 김상현은 상대 투수 정재훈과 8구째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SK는 김상현의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기록하며 3연승을 이어갔다.
한편 김상현이 빠진 KIA는 이날 롯데 선발 옥스프링을 상대로 0-3으로 완봉패를 당했다.